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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기차길... 철길도보 여행 { 2 }

사령관. 2010. 3. 30. 13:58

 

따스한 봄날 아지랭이 피어나는 시간에 철길을 걷노라면 옛 추억이 아른거린다.

세상은 참으로 행복함을 느낀다.

우리들 마음이 그러하듯이 세상은 아름다운 법이다.

자연과 호흡하며 걷~노라면 행복함을 느낀다

함께 걷는 이가 좋으며, 옆에 있는 친구가 좋으며. 저녁에 만날 사람이 좋을 뿐이다.

 

어제의 나를 깨긋이 씻어 낸다

오늘의 얼굴에 묻은 어제의 눈곱 어제의 잠

어젯밤 어둠 어젯밤 이브자리 속의

어지러웠던 꿈 어제의 혈기를 거둬 간

얼굴의 참백함을

힘 있지는 않지만 느리지는 않은 내 손길로 문질러 버린다.

늘 같아 보이지만 늘 새것인 물이 얼굴에 흠뻑 !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오늘엔 오늘 아침 갓 씻어 낸 물망울 숭숭 맺힌 나의 얼굴이 있고

그러나 왠지 가슴 한구석이 서늘하지 않은가.

어제는 잔주름만 남겨 놓았고

오늘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곱고 따뜻한 말 한마디는

누구에게나 힘이 되고 신명이 된다.

보아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참으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