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부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러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러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 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간밤 무탈하신지요..?
태풍에 피해 없으신지 안부 여쭙니다.
자연의 힘 앞에 나약한 우리를 발견하게 될때
우리는 서로에게 진심으로 안부를 묻습니다.
세상에 내 삶을 염려하며 안부를 물러오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안부를 물러보고픈 사람들이 또한 많이 있다는것
얼마나 다행 스럽고 큰 힘이 됩니까..?
세상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람들....
고맙습니다. 글 김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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