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어제 밤

사령관. 2011. 10. 19. 15:33

 

 

어제밤

앓았다

간밤에 끙끙 앓았다

여인의

목소리라면 야했을텐데

하면서 웃었었다

 

 

아마

비내리는 날의 산행이

그리고

친구넘들과의 나눔의 여파일까?

아니면

갑자기 추워진 탓일까?

 

 

코감기

목감기는 걸리자않는다

다만

몸살기운이 나 는건

나이탓일가?

 

 

이번겨울에도

몇번을 앓아야 보낼수있는가

 

 

그래도

오늘

이가을날의 아침을

햇빛따스함을 느낄수잇단느것

너무나 좋타

조금은 가쁜해진거 같다

 

 

 

 

가로수

올봄에 하얀 꽃송이를 날리던

길게 늘어선 벗꽃나무가

제법

빨갛게 물들였다

 

아직 탈곡하지 않는

진노란 논길

볏잎들의 조용한 일렁임의 춤사위가

그렇치않아도

타들어가는 가슴을

더욱더 물들이고 만다

 

 

매일아침 출근길이면

떠오르는 망상들

멀고먼 저길을 따라 무작정 달려가고싶다

 

 

그길속에서

무엇을 보고

누구를 만나고

삶의 새로움을 느끼 싶은마음이

머리속에서는 항상 떠돈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노란 은행잎이

빨간 단풍잎이

수북히 쌓인 그곳을 걸어보고싶다

 

그옆에

자리를 깔고는

하늘을 보며 누워있고싶다

 

눈옆으로보이는

수북히 쌓인

바삭거리는 나무잎들을 글어보아

태워서

타는 냄새도

연기도 맡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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